2020년 주일 낮예배 설교 방송입니다
요한계시록강해(56) 흰 보좌 심판 | 임병욱목사 | 2020-05-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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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요한계시록20:11-15절 개역개정11. 또 내가 크고 흰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이를 보니 땅과 하늘이 그 앞에서 피하여 간 데 없더라 12. 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큰 자나 작은 자나 그 보좌 앞에 서 있는데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 13. 바다가 그 가운데에서 죽은 자들을 내주고 또 사망과 음부도 그 가운데에서 죽은 자들을 내주매 각 사람이 자기의 행위대로 심판을 받고 14. 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져지니 이것은 둘째 사망 곧 불못이라 15.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져지더라
제목 : 요한계시록강해(56) 흰 보좌 심판 본문 : 요한계시록 20:11-15
[ 설교 요약 ] 요한계시록에는 하나님의 보좌가 46회 언급됩니다. 요한 계시록은 하나님을 우리에게 보다 더 잘 가르치기 위해 ‘보좌’란 이미지를 아주 중요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니다. 그러니까 좀 과장해서 표현 한다면, ‘보좌’를 알면 하나님을 알 수 있고 ‘보좌’를 알면 계시록을 알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하나님께서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임금님의 보좌에 앉아 계신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께는 그런 보좌가 필요 없으십니다. 다만,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과 그의 하시는 일이 어떤 것인지를 우리 인간들에게 한 마디로 설명하려고 성경은 우리 인생들에게 익숙한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이라는 그림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은유라고 하지요.
특히 요한 계시록이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 이란 이미지를 사용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보좌’라는 이미지 덕분에 우린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그리고 우릴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그리고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 무엇인지를 훨씬 더 쉽고 분명하게 알아들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계시록 4장에서 시작된 하나님의 보좌는 5장, 7장, 8장, 11장, 12장 14장, 19장, 20장, 21장 등 22장까지 계속 반복하여 나타납니다. 그리고 그 모습은 그 때마다 조금씩 강조점이 다릅니다. 4장의 보좌는 하나님께서 만물을 지으신 창조주이심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5장의 보좌는 세상을 다스릴 말씀을 어린 양을 통해 사람들에게 계시하시고 또 어린양을 통해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는 계시와 구원의 하나님이심을 강조합니다. 그리고 7장의 보좌는 구원이 완성되는 날 하늘에서 열릴 감사 예배와 영원한 위로를 강조합니다. 그리고 8장의 보좌는 심판 하시는 보좌인데 성도들의 기도가 세상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역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강조합니다. 또 12장의 보좌는 용으로부터 핍박을 받는 여인의 아들, 즉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에서의 사역을 완수하시고 다시 오르시는 부활 승천 사건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장의 보좌는 특별히 흰 보좌로서 심판의 책들을 펼치고 시행하는 최후의 심판을 강조합니다. 그리고 21,22장의 보좌는 완성된 하나님의 나라, 영원한 나라의 환상적인 삶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 보좌가 오늘 본문 11절에는 흰 보좌로 등장합니다. 보좌가 하얗다는 것은 흠이 없이 거룩하다는 것이지요. 즉, 하나님의 심판은 흠이 없고, 거룩하다는 것입니다. 누구도 그 심판에 대해 이렇쿠 저렇쿵 토를 달 수 없다는 것입니다.
요약한다면, 세상 만사, 세상 범사, 역사와 개개인 인생의 시작과 끝이 다 하나님의 보좌 앞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보좌에서 나오고 하나님의 보좌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다시 돌아갑니다. 사도바울은 그것을 이렇게 노래합니다. ‘(롬 11:36)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영광이 그에게 세세에 있으리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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