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주일 낮예배 설교 방송입니다
십자가의 길(4) 예수님을 만나면 풍성해집니다 | 임병욱목사 | 2020-09-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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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누가복음5:1-11절 개역개정1. 무리가 몰려와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새 예수는 게네사렛 호숫가에 서서 2. 호숫가에 배 두 척이 있는 것을 보시니 어부들은 배에서 나와서 그물을 씻는지라 3. 예수께서 한 배에 오르시니 그 배는 시몬의 배라 육지에서 조금 떼기를 청하시고 앉으사 배에서 무리를 가르치시더니 4. 말씀을 마치시고 시몬에게 이르시되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5.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하고 6. 그렇게 하니 고기를 잡은 것이 심히 많아 그물이 찢어지는지라 7. 이에 다른 배에 있는 동무들에게 손짓하여 와서 도와 달라 하니 그들이 와서 두 배에 채우매 잠기게 되었더라 8. 시몬 베드로가 이를 보고 예수의 무릎 아래에 엎드려 이르되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니 9. 이는 자기 및 자기와 함께 있는 모든 사람이 고기 잡힌 것으로 말미암아 놀라고 10. 세베대의 아들로서 시몬의 동업자인 야고보와 요한도 놀랐음이라 예수께서 시몬에게 이르시되 무서워하지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하시니 11. 그들이 배들을 육지에 대고 모든 것을 버려 두고 예수를 따르니라
제목 : 십자가의 길(4) 예수님을 만나면 풍성해 집니다. 본문 : 누가복음 5:1-11
제목 : 십자가의 길(4) 예수님을 만나야 풍성해집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의 배경은 바로 바다입니다. 그곳에서 예수님이 지금 뭐하고 계십니까? 자신의 제자들을 부르고 계십니다. 지금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고, 천국을 건설하는 위대하고 영광스런 사역에 동참할 제자들을 만들고 계십니다. 그런데, 첫 일꾼들을 어부들로 채우고 계신 것입니다. 왜 하필이면 어부일까요? 많이 배운 사람, 똑똑한 사람, 돈 많은 사람, 힘 있는 사람들이 그 때도 많았을 텐데요. 아니면 예수님처럼 목수는 안되었을까요? 어부를 첫 제자로 부르신 데에는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지금 이 땅에 본격적인 심판과 구원이 시작되었다는 뜻입니다. 어부는 원래 구약에서 심판하시는 하나님을 비유해서 표현하던 직업입니다. 즉, 어부가 그물을 던져 고기를 잡고, 그물을 끌어 올리면 어떻게 합니까? 그물에서 고기를 골라냅니다. 좋은 고기는 좋은 고기대로 통에 넣고, 상한 고기나 죽은 고기는 물에 던지거나 새의 먹이로 내 던집니다. 이 땅에 임하는 천국은 그와 같다는 것이지요. 지금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여 골라내는 작업이 시작되었다는 것이지요. 심판과 구원이 시작됐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첫 제자로 어부들을 부르신 것은 종말론적인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이제 구원과 심판의 때가 되었다는 것이요. 최후의 날이 임박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나를 따르라’ 했을 때 제자들은 지체하지 않고, 즉각 배와 그물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좇았습니다. 주님, 생각해 볼게요. 집에 가서 아내하고 상의해 볼게요 하고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말세는 아주 긴박한 상황이라는 것이지요. 베드로는 그날 밤새도록 물고기를 잡았지만, 한 마리도 못 잡았습니다. 밤새도록 그물질로 몸도 피곤했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했다는 사실 때문에 그는 정신적으로 매우 피곤했습니다. 지칠 대로 지쳐 빨리 집에 들어가 싶었던 베드로에게 예수님이 다가오셨습니다. 그리곤 그 배에 오르시기를 청했습니다. 거기서 사람들에게 말씀을 전하시겠다는 겁니다. 그렇게 해서 베드로의 배에 오르신 예수님께서는 바닷가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말씀을 전하시고, 다시 베드로에게 말합니다. ‘깊은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라.’ 주님은 때가 찼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외치시다가 갈릴리 바닷가에서 몇 명의 어부들을 만납니다. 그리고는 그들을 부르시고, 제자로 삼아 주십니다. 갈릴리 바닷가에서 하루 먹고 하루 살기에 바빴던 베드로와 안드레, 야고보와 요한은 그렇게 주님을 만나고 새로운 삶을 살게 됩니다. 그들이 주님을 만남으로 말미암아 바뀐 것이 무엇입니까? 첫째, 인생의 질이 바뀌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어떻게 시몬 베드로가 주님의 부르심을 받았는지를 상세하게 기록해 놓고 있습니다. 베드로는 “선생님 우리가 밤이 맞도록 수고하였으되 얻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내리겠나이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런데, 그가 그렇게 예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였을 때,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많은 고기를 잡았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이 말씀이 주는 교훈의 첫 번째는 이것입니다. 우리 인생은 주님을 만나야 풍성한 인생이 됩니다. 주님을 만나야 새로운 인생이 됩니다. 주님을 만나야 의미 있는 인생이 됩니다. 밤새도록 그물을 던졌지만, 빈 그물을 끌어 올렸습니다. 그 풍요로운 바다에서, 생명이 넘치는 그 풍성한 그곳에서 베드로와 동료들은 한 마리의 물고기도 건지지 못했습니다. 몸은 몸대로 지치고, 마음은 마음대로 지치고, 실존적 위기에 내 몰렸습니다. 이것이 오늘날 우리의 인생입니다. 물질이 넘치고, 모든 것이 풍족한 것 같은 이 세상, 맘만 먹으면 금방 대박이라도 터뜨릴 것 같은 이곳에서, 늘 우리는 빈손, 빈 배로 살아갑니다. 한끼 두끼 먹을 양식을 해결하기 위해 몸부림쳐야만 합니다. 그로인해 우리 영혼의 갈증과 공허함, 우리 심령의 허전함이 우리를 허무하게 만듭니다. 여러분의 삶에 주님이 올라 오시도록 간구하십시오. 여러분의 인생의 배에 주님이 오르시도록 열망하십시오. 예수님이 없는 인생은 밤이 맞도록 그물질을 하며 살아야 하는 인생일 뿐입니다. 늘 생존을 위해, 땀흘리고 애쓰고 수고해야 목숨을 유지하고, 생명을 연장할 수 있는 인생입니다. 그러나 주님이 오르시면, 그리고 주님 말씀대로 순종하는 인생은 결핍없고, 풍성한 인생이 됩니다. 자기 힘으로 애쓰고 수고하지 않아도 생명을 얻고 목숨을 유지하며 사는 인생이 됩니다. 여러분, 여러분의 삶에 그리스도께서 임재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여러분의 삶을 엄청난 차이와 변화가 있음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의 삶이 반드시 하나님의 임재로 충만하도록 하십시오. 여러분의 배 안에 예수님을 모셔야 합니다. 여러분 인생이 의미있고, 인생의 수준과 질이 달라질 것입니다. 둘째, 인생의 사명이 바뀌었습니다. 본문에서 제자로 부름받은 4명의 어부들은 고기를 잡는 것은 그들의 일상인 동시에 꿈이었습니다. 그들의 미래였습니다. 때로 고기를 잡으면 잡을수록 더 많은 고기를 원하였고, 더 큰 고기를 원했습니다. 어느 날은 만선으로 행복할 때도 있었습니다. 매일 눈뜨고 일어나면 고기 잡는게 유일한 낙이었고, 소망이었고, 해야할 일이었고, 그게 인생의 사명이었습니다. 그러다 때로 빈 그물을 올리게 되면 그들의 꿈과 희망도 무너졌습니다. 그들의 미래는 그저 망망한 바다에 던져진 그물과도 같이 약속된 것이 없이 막막했습니다. 내리 쬐는 태양 아래 졸면서 그물을 깁고 또 깁던 그들이 보냈던 시간들은 행복을 약속해 주기는 커녕 하루 하루 고단한 삶을 메워가는 시간들이었습니다. 갈릴리 바다에서 배에 몸을 맡긴 채 파도와 싸워가며 자식을 먹여 살리고, 입에 풀칠을 해하기 위해 물고기를 낚아야 하는 사람에서 하나님 나라와 교회를 위해 사람을 낚는 사명으로 바뀐 것입니다. 여러분 이것이 제자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그들에게 예수님께서 오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부르셨습니다.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밑도 끝도 없는 얘기였지만, 놀랍게도 이것은 그들의 인생을 바꿨습니다. 아니 그들의 운명을 바꿨습니다. 삶의 모양이 바뀌었습니다. 삶의 방향이 바뀌었습니다. 삶의 목표가 바뀌었습니다. 인생의 사명이 바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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