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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강요 3부 1장 : 연결하는 고리 | 임병욱 목사 | 2024-11-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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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요한Ⅰ서3:24절 개역개정24.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는 주 안에 거하고 주는 그의 안에 거하시나니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그가 우리 안에 거하시는 줄을 우리가 아느니라
오늘부터는 기독교강요 3부로 넘어갑니다. 기독교강요는 크게 4부로 구성되어 있지요. 1부는 창조주 하나님에 관하여, 2부는 구원주 그리스도에 관하여, 3부는 성령에 관하여, 4부는 교회에 관하여 기록하고 있지요. 오늘부터 묵상하는 3부는 그리스도의 은혜를 효과적으로 우리에게 전달하는 성령의 은밀한 사역에 대해 공부합니다. 오늘은 그 첫 시간으로 ‘연결하는 고리’라는 제목으로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묶어 주는 성령에 대해서 살펴봅니다. 십수 년 전, 인류 역사에 큰 영향을 끼친 탁월한 발명품은 무엇일까라는 주제로 노벨상 수상자 등 세계의 석학들이 인터넷 상에서 뜨거운 논쟁을 벌였답니다. 주로 다음 것들이 강력히 추천되었습니다. 인쇄기술, 시계, 모차르트 음악, 민주주의, 수학의 미적분, 지동설, 숫자 0의 발견, 화폐, 증기기관, 상대성이론, 비행기, 컴퓨터, 디지털정보 등등이지요. 그 중 재미 있는 것들로는 거울, 지우개, 돋보기 등이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무엇을 추천하겠습니까? 아마 바퀴, 전화, 페니실린, 전구, 지퍼 등도 세상을 완전히 뒤 바꾼 물건들 중 하나일 것입니다. 그런데 무시할 수 없는 것이 또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연결 고리입니다. 이것과 저것을 연결시켜 주는 연결 고리가 없었다면 세상은 지금과는 또 완전히 다르게 되었을 것입니다. 풀, 본드, 볼트와 너트, 끈 등 연결 고리들이 없는 삶을 상상해 보십시오. 무엇인가를 서로 연결해 주는 연결 고리가 없다면 사람과 사람의 관계도 삐걱거리고 문제가 생기지요. 이제 우리 삶에서 연결 고리는 빼 놓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성령이 하시는 일은 우리에게 연결 고리와 같으십니다. 성령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하나로 묶어 주는 풀(고리)와 같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행복하게 할 모든 것을 갖고 계십니다. 아버지 하나님은 우리에게 주실 그 모든 것을 다 그리스도께 주셨습니다. 그러니까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라면 우리는 무슨 일이 있어도 그리스도께 붙어야 하는 것이지요. 그리스도께서 가지신 그 풍성한 모든 것을 우리 것이 되게 하려면 그에게 붙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러기 전에는 여전히 그리스도의 가지신 그 모든 것이 우리와는 아무 상관이 없기 때문입니다. 성경의 표현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머리가 되셔서 그의 모든 것이 지체인 우리 모두에게 나뉘어 흘러야 하고(엡4:15), 또한 그가 우리의 맏아들이 되셔서 그가 받아 누리는 모든 것을 우리도 받아 누릴 수 있게 되어야 한다는 말이지요(롬8:29). 이런 놀라운 일이 어떻게 우리에게 일어날 수 있을까요? 물론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우리가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는 일은 오직 ‘믿음으로만’ 되는 일입니다. 그러나 믿음은 모든 사람의 것이 아닙니다. 또 노력으로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 점을 볼 때 우리는 그리스도와 우리 사이를 엮어 주고 맺어 주는 어떤 신비한 작용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무엇이 어떤 사람에게 믿음을 주고, 또 그리스도와 한 몸이 되게 하는가? 그 비밀스런 역사가 바로 성령 하나님이 하시는 일입니다. 성령의 연결하시는 은혜이지요. 우리는 성령의 신비로운 작용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 접붙여지고(롬11:17), 그리스도를 옷처럼 입는 것이지요(갈3:27). ‘물과 피로 임하신’ 그리스도께서는 성령으로 하여금 자신에 관해 증거를 하게 하신 것입니다. (요일5:6-7)“5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자가 아니면 세상을 이기는 자가 누구냐 6이는 물과 피로 임하신 이시니 곧 예수 그리스도시라 물로만 아니요 물과 피로 임하셨고 증언하는 이는 성령이시니 성령은 진리니라.” 하늘에 증거하시는 이가 셋(아버지와 말씀과 성령)이신 것처럼, 땅에도 셋 곧 물과 피, 그리고 성령이 계십니다(요일5:7-8 참조. 예수께서는 물로 세례를 받으시고 또한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심으로 참 인간으로 오신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거하셨고, 성령께서는 그 아들과 그의 하신 일을 우리들의 마음에 도장 찍듯 확신하게 해주십니다). 베드로 사도도 신자를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으로 순종함과 예수 그리스도의 피뿌림을 얻기 위하여 택하심을 입은 자’라고 표현했습니다(벧전1:2). 요약하면, 성령은 그리스도와 우리를 효과적으로 연결시켜 주시는 연결 고리와 같습니다(고전6:11). 그리스도께서는 어떻게 그리고 왜 성령을 받으셨을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그리스도와 우리 사이에서 성령이 어떤 역할을 하시는지를 더욱 분명히 해 줄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특별한 방법으로 그리고 특별한 목적을 위해 성령을 받으셨습니다. 우선 ‘어떻게’에 대한 답입니다. 그리스도는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고 물에서 올라 오실 때에, 옛 선지자들의 예언대로, 성령으로 기름부음을 받으십니다(사61:1-2; 눅4:18; 마3:16-17,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는 아버지의 증언과 더불어 성령을 받으십니다. 요한은 그 날 성령이 임하신 것을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하는 증표로 보았습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는 ‘왜’성령을 받으신 것일까요? 이미 공부한 내용입니다만, 그리스도께서 성령을 그렇게 독특한 방법으로, 충만히 받으신 것은 ‘만민에게 성령을 부어주시는’(욜2:28) 중보자와 청지기가 되시려는 것입니다. 아버지의 성령은 아들로 말미암아 세상에 부어집니다. 그래서 성령은 ‘아버지의 영’이라고도 불리우고 또한 ‘아들의 영’이라고도 불리웁니다. 성령은 아버지와 아들에게서 나오신다는 말씀이지요. (롬8:9)“9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 그러므로 우리가 아버지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모든 은사와 선물로 인하여 아버지와 동시에 그리스도께 똑같은 감사와 영광을 돌리는 것은 전혀 잘 못된 일이 아닙니다. 당연한 것입니다. 이처럼 아버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에게 주실 모든 거룩한 선물들은 다 그리스도께서 맡아 가지고 계십니다. ‘목 마른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는 예수님의 초대는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지요(요7:37). 정리해봅니다. 성령이 ‘그리스도의 영’으로 불리우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하나님의 영원하신 말씀이신 그리스도께서도 성령으로 하나님과 결합되셨기 때문이고, 또 하나는 그가 성령을 우리에게 부어주시는 중보자가 되셨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그리스도의 독특한 신분과 사역 때문에 성령은 ‘그리스도의 영’이라고 불리는 것이지요. 우리에게 ‘둘째 아담’으로 오신 그리스도는 ‘살려주는 영’(고전15:45)으로서 하늘로부터 우리에게 보내진 특별하신 분이십니다. 그리스도는 자기 백성과 하나가 되시기 위해 그들 속에 성령을 부으시어 독특한 생명을 창조하시는데 이 생명은 악인들도 갖고 있는 자연적인 생명과는 전혀 다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성령과 사귐이 없으면 생명도 없고, 아버지의 사랑도, 그리스도의 은혜도 맛볼 수 없습니다(롬5:5; 롬8:11). 그래서 사도 바울은 우리 모두에게 아버지의 사랑과 그리스도의 은혜를 기원하면서 동시에 성령의 교통하심이 있으시기를 간구하는 것입니다(고후13:13). 이외에도 성경에 나타난 성령의 호칭은 또 있습니다. 그것을 공부하는 것은 우리의 구원에 대한 지식을 완전히 새롭게 하고, 튼튼한 기초를 놓는 매우 적절한 것입니다. 우선 성령은 ‘성결의 영’이라고 불려집니다(살후2:13; 벧전1:2; 롬1:4). 성령께서 우리를 세상으로부터 끄집어 내어 영원한 기업을 소망하는 사람들로 만드시기 때문이지요. 또 ‘양자의 영’이라고 불려지기도 합니다(롬8:15). 성령의 능력으로 우리가 하나님의 독생자 그리스도 안에서 값없이 하나님의 자녀 되기 때문이지요. 성령의 이 은혜로 말미암아 우리는 기도할 때에 무한한 신뢰감을 가지고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고 부르면서 용감하게 기도할 수 있는 것입니다(갈4:6). 또한 성령은 우리의 기업에 대한 ‘보증이며 인’이라고 불리어집니다(고후1:22; 엡1:14). 이 세상에서 나그네와 같고 죽은 것과 마찬가지인 우리에게 성령께서는 영생을 주시고 또한 그 생명을 확실히 보호해주시고, 그리고 그와 같은 구원이 영원히 안전하다는 확신을 우리 마음에 심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비슷한 이유로 성령을 ‘생명’이라고도 합니다(롬8:10). 또 성령은 우리 죄를 깨끗이 씻어 주시고(겔36:25), 우리 영혼의 갈증을 해갈시켜 주시며(요7:37; 사55:1; 44:3), 우리 속에 심겨진 영생의 씨앗을 자라게 하고 의의 싹을 돋게 하시기 때문에 자주 ‘물’이라고 불리웁니다. 또한 성령께서는 ‘기름’ 혹은 ‘기름 부음’이란 이름도 얻으셨습니다. 사람들에게 은혜를 시냇물같이 부으시고 그들의 생기를 회복하며 강하게 키우시기 때문이지요(요일2:20,27). 반면에 우리의 정욕을 태워 버리시거나 또는 헌신의 열정과 거룩한 사랑의 불길을 일으키기 때문에 ‘불’이라고도 불리웁니다(눅3:16). 요약하면, 성령께서는 하늘의 모든 은사가 우리에게 흘러 들어오게 하는 ‘근원 샘’이며(요4:14), 하나님께서 그 모든 권능을 행사하시는 ‘손’(행11:21)이십니다. 따라서 우리에게 있는 모든 선한 것은 다 성령 은혜의 열매입니다. 성령은 우리 마음 속에서 계속 활동하시면서 때론 감동하시고, 때론 위로하시고, 격려하시며, 자극하십니다. 우리는 우리 힘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은혜와 힘으로만 삽니다. 만약 성령이 우리에게서 떠나시면 우리에게는 어두움과 사악함과 더러움밖에 남아 있지 않을 것입니다(갈5:19-21). 이와 같이 그리스도는 성령으로만 우리와 결합하십니다. 우리는 성령의 확실한 중매로 그리스도와 결혼하는 것이지요(엡5:30). 그래서 믿음은 오직 성령의 역사입니다. 성령이 우리에게 하시는 일 중 가장 중요한 것을 하나 뽑으라면 역시 우리 마음에 믿음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우리는 오직 믿음으로만 그리스도께 나가는데, 그 믿음은 오직 성령의 역사로만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요한의 증거는 확실합니다. 먼저 그는 요한복음1장 12절에서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에게만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주신다고 선포합니다. 그리고 이어 13절에서 더 큰 소리로 그 믿음은 오직 초자연적인 은혜, 성령의 역사로만 얻을 수 있다고 선포합니다. 이와 비슷한 증거는 성경에 자주 자주 나타납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이 곧 그리스도시라고 고백했을 때도 예수님은 베드로를 칭찬해주시면서도, 그 고백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은 것이라고 가르쳐 주십니다(마16:17). 바울도 에베소 신자들을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은 사람들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엡1:13). 정리한다면, 우리를 위한 완전한 구원은 오직 그리스도에게서만 발견할 수 있는데, 우리를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것은 오직 성령의 빛과 인도로만 된다는 것입니다(참조. 살후2:13; 요일3:24; 요14:17; 요6:44; 17:6; 고전3:16-17; 고후6:16). 여러분, 왜 어떤 사람은 예수님을 마치 맨날 보는 것처럼 믿고 사랑하는데, 왜 어떤 사람은 그렇게 많이 배우고 그렇게 착한데 죽어도 예수님만은 믿지 않으려는 걸까요? 성령님이 어떤 사람에게는 연결하는 은혜를 부어 주셔서 그를 그리스도에게 연결시켜 주고, 또 어떤 사람에게는 다른 은혜는 다 주시면서도 연결하는 은혜는 주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똑똑한 은혜도 주시고 아름다운 은혜도 주시고 착한 은혜도 주시고 높아지는 은혜도 주시고 부자 되는 은혜도 주시고 건강한 은혜도 주시는데 그리스도에게 연결되는 은혜는 주시지 않습니다. 이 세상을 살 동안에는 이런 사람이 얼마나 불쌍한 지 잘 모릅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런 사람들을 저주 받은 인생, 하나님의 진노와 저주 아래 있는 인생, 세상에 나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 인생이라고 부릅니다. 여러분이 이렇게 예수님을 성경이 증거하는 그대로 하나님의 아들이요, 여러분의 죄를 대속하여 주시는 구원의 하나님이라고 믿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친구가 가르쳐 주었습니까? 부모가 가르쳐 주었습니까? 학교에서 배웠습니까? 명상해 보니 깨달아진 겁니까? 아닙니다. 어느 날 갑자기 성령께서 여러분에게 임한 겁니다. 성령께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믿음이란 선물을 여러분의 마음 속에 심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성령께서 예수님이 하나님에게서 받으신 하늘의 신령한 지혜와 믿음과 열정과 비전과 생명을 여러분에게 전해주셨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제 우리가 날마다 성령의 충만을 구해야 하는 이유가 분명해졌지요? 우리가 성령 충만을 받는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가 그리스도의 은혜와 아버지의 사랑을 충만히 받아 누린다는 뜻입니다. 성령의 신비한 역사가 없으면 하나님이 그리스도에게 맡겨 놓으신 그 놀라운 복과 은사들이 우리에게는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성령의 역사는 그리스도와 우리를 찰싹 달라 붙게 하는 강력 접착제와도 같고 튼튼히 연결하는 고리와도 같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에게 강력하게 권고하는 것입니다. (엡5:18)“18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성령으로 충만한 자가 예수 안에 있는 풍성한 은혜와 복을 받아 누리는 겁니다. 누가 성령 충만 받습니까?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으심과 부활을 아멘으로 믿고, 하나님의 언약인 성경을 날마다 읽고 묵상하고, 배우고 가르치는 자입니다. 날마다 깨어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또 묵상하고, 그 말씀대로 예수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자입니다. 그리고 죄를 미워하고, 어둠의 일에서 벗어나며,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며,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며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며 사랑하며 살 때 이런 자들에게 하나님은 성령을 가득하게 부어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에베소서 5장의 말씀입니다. 저와 여러분은 연결하는 고리이신 성령 하나님을 충만히 받아 예수 그리스도 안에 넣어주신 믿음의 각양 좋은 것들을 매일 매일 충만히 받아 누리며 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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