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 4부 4장입니다. 이 장에서는 교황제도 이전의 고대 교회의 직분과 정치를 다루고 있습니다. 칼빈은 교황 제도의 부패와 타락을 비판하면서 성경에 나타난 초기 교회의 감독 제도가 어떻게 잘못 변질되었는지 설명합니다. 그는 교회가 원래는 복음 전파와 성도의 돌봄에 집중해야 했지만, 교황제도가 세속적 권력을 얻으면서 본래의 영적 목적에서 벗어나 부패했다고 강하게 비판합니다. 특히 교황의 절대적 권위와 교회의 세속적 통치는 성경적이지 않다고 주장합니다. 칼빈은 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고 성도들을 올바르게 양육하는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교회가 정치적 권력과 이익에 얽매이지 말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것을 ‘우리 안의 양들’이라는 제목으로 공부해 봅니다.

양은 가축 중에서도 인간의 역사와 함께 한 가장 오래된 가축이랍니다. 사람들은 일찍부터 양을 사육하는 방법을 터득해 왔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낮에는 돌아다니며 풀을 뜯게 하고, 밤에는 우리 안에 가두어 악한 짐승들로 부터 보호하는 것이랍니다. 양은 워낙 순하고 소리도 잘 내지 못하기에 울타리가 변변치 않은 우리는 양들을 보호해 주지 못했다고 하지요. 우리를 벗어난 양들은 곧 짐승들의 밥이 되었기에 우리는 양들을 보호하고, 건강하게 자라게 하는 최고의 보호 장치인 셈입니다.

성경은 종종 목자 잃은 양과 우리 떠난 양을 같은 의미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양은 목자의 인도함을 받든지 아니면 우리 안에서 쉼과 보호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지요.

교회의 직분과 정치가 그렇습니다. 교회의 직분과 정치 형태는 반드시 성경의 울타리 안에 있어야 합니다. 교황제도 이전의 고대 교회는 사도들의 가르침을 충실히 따른 편입니다. 교황이라는 강도가 침입하기 전까지 교회의 정치 제도는 울타리를 벗어 나지 않은 양과 같았습니다.

곧, 교황 제도 이전의 고대 교회는 감독과 장로를 세우는데 성경의 원형에 충실했습니다. 그리고 정치 제도 역시 하나님 말씀에서 거의 어긋나지 않았습니다. 조금 벗어난 것이 있기는 했어도 크게 잘못되지는 않았었습니다. 그러므로 고대 교회의 상태를 살펴 보는 것은 오늘날 우리 교회들의 정치 형태를 바로 세우는 데 유익할 것입니다.

고대 교회의 사역자들은 성경에서 가르치는 대로 세 부류가 있었습니다. 첫째가 목사와 교사로 선택된 장로들이고, 둘째가 성도들의 도덕적인 문제를 견책하고 지도하는 장로들이고, 그리고 셋째가 구제와 불쌍한 자들을 돌아 보는 집사들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독경사’(readers),’시제’(acolytes) 등이 있었지만 이는 정식 직분은 아니었습니다. 이와 비슷하게 제롬(초기 교부이자 성경 번역가)은 교회의 회중을 다음 다섯 가지로 분류합니다. 즉, 감독(bishops),장로(presbyters),집사(deacons),신자(believers), 그리고 학습교인(catechumens) 등입니다.

고대 교회는 원래 가르치는 직분을 맡은 자들을 모두 ‘장로’(presbyters;목사와 교사들)라 불렀습니다. 그리고 장로회를 평화롭게 이끌기 위해 그들 중에 한 명을 세워 ‘감독’(bishops)이라 불렀습니다. 마치 로마 원로원에서 집정관이 하던 일을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자신의 권위로 모든 행사를 주관하고, 회의의 의장이 되며, 회의의 결정 사항을 심사하고, 의견을 묻기도 답하기도 하며, 충고하고 권고하기도 하고, 또 자기 사무를 장로회에 보고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장로들은 그 감독의 권위에 복종했습니다. 물론 저들 모두 이 제도가 주의 명령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교회의 관습에 의한 것임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이그나티우스의 편지(Letters)나 제롬의 디도서 주해에서도 그런 증거들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장로회는 목사와 교사로 구성 되었는데 주로 가르치고 권고하며 징계하는 일을 수행했습니다(딛1:9). 특히 그들은 후계자를 키우기 위해, 교회에 거룩한 군대로 등록된 소년들(clerics)을 열심히 가르쳤습니다. 또 도시에 거하는 한 감독이 너무나 넓은 지역을 돌봐야 했을 경우에는, 그 지역을 여럿으로 나누어 각 곳에 장로들을 파송 했습니다. 그 장로들은 도시의 감독에게 복종해야 했는데, 각 지역에서 그 감독을 대신한다는 의미에서 ‘지방 감독’(country bishop)이라고 불렀습니다.

고대 교회가 세운 이들 직분들, 곧 감독과 장로들(목사,교사)은 말씀 전파와 성례 집행에 주력했습니다. 후에 알렉산드리아에서는 감독 아닌 장로들의 설교를 금지시키기도 했습니다. 이는 아리우스가 교회를 소란하게 만들었기 때문이지요. 제롬도 이 사실을 대단히 불쾌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그레고리우스(540-604년) 대제는 이미 자기의 시대에는 교리가 부패해서 교회들이 거의 몰락했다고 보았는데, 그는 ‘매일 사람들이 죽어 가는 것을 보고도 미지근하고 잠잠한 감독이 있다면 그는 살인자와 같다’고 까지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자기나 다른 감독들이 주께서 위탁하신 일에 대한 열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잠잠한 것이라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주의 사역자(감독과 장로)들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먹이며, 공적으로나 사적으로나 건전한 교리로 교회의 덕을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의무이며, 이것은 교회의 오랜 원칙이었습니다.

그리고 대감독(archbishop)과 총대감독(patriarchs were appointed to be superior to archbishops)에 대해서도 한마디 덧붙이겠습니다. 니케아 종교회의(AD.325)에서는 총대감독이 대감독보다 지위나 위엄이 높다고 결정하고 있습니다만, 이는 권징과 규율 유지 때문이었습니다. 지방의 감독들 선에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직면했을 때 광범위한 교회 회의를 주재할 대감독과 총대감독이 필요하였고, 이들을 통해 지방 교회 회의를 소집하여 문제를 해결해야만 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런 제도를 ‘성직 계급 제도’(hierarchy)라고 부르지만 터무니없는 얘기입니다. 나는 거기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이는 성경에 없는 단어이기도 하지만 당시 감독들에게는 주권 쟁취 등에는 별 관심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철저히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성경의 울타리 안에만 머물렀습니다.

또 교황제도 이전의 고대 교회는 집사(deacons)와 부감독(archdeacons)을 두어 교회의 재정과 구제비를 관리하게 했고, 교회에 ‘맡겨진 소년들’(clerics)은 미래의 사역자로 준비되었습니다. 그러니까 당시의 집사직도 사도 시대의 집사와 그 성격이 같았습니다. 그들은 재정의 수입과 지출을 관리했습니다. 물론 감독의 지시와 결정을 따랐고, 감독을 받아야 했습니다. 4세기 후반의 ‘사도 법령’(Apostolic Canons)에 보면 ‘교회의 모든 재산은 감독의 지도 아래 장로들과 집사들을 통해 가난한 자들에게 분배되며---’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모든 재정권이 감독에게 있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한편 안디옥 회의(AD.341)에서는 감독들이 장로와 집사들 모르게 재정 일을 처리하는 것을 금하도록 결정했습니다. 또한 고대 교회의 여러 법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그레고리우스 대제의 여러 편지들 속에도 집사가 감독의 지도 아래 가난한 자들을 돌본다는 규정은 살아 있었습니다. 처음엔 집사들의 일을 돕는 ‘부집사’(sub-deacon)가 있었지만 흐지부지 되었고, 재정 규모가 점점 커지자 ‘부감독’(archdeacon)을 임명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재정에 관한 모든 일과 더불어 신자들에게 복음을 읽어 주고, 기도를 권하고, 성만찬에서 잔을 돌리는 일도 수행했습니다. 이는 집사가 하는 일이 재정(돈)에 관한 일이지만, 이것은 세속적인 하찮은 일이 아니라 영적이고 하나님의 사역이란 것을 나타내기 위한 표시였습니다.

그러면 교회의 재산은 주로 어디에 사용되었을까요? 고대의 글들이나 회의의 결정들을 보면 교회의 모든 땅이나 돈은 당연히 가난한 자들을 위한 것이라는 표현을 자주 읽게 됩니다. 만약 감독이나 집사들이 교회의 재산을 그 일에 못 쓰고 낭비하거나 감추어 둔다면 살인자나 마찬가지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교회의 일꾼들이 교회의 재정을 받아 부족함이 없이 생활을 하는 것은 매우 정당한 것이지만(고전9:14; 갈6:6), 사치하고 방종할 정도로 많이 받지 않았습니다. 만약 그러는 감독이 있으면 동료들에 의해 즉각 제지를 받았고, 복종하지 않으면 직분을 빼았겼습니다. 제롬은 부모의 재산으로 살 수 있는데도 생활비를 받는 자들에게 ‘그것은 빈민의 것을 훔치는 것으로서 신성모독이요, 자기들에게 내릴 심판을 먹고 마시는 것이다’(고전11:29)라고 까지 말했습니다.

정리해 본다면 당시의 교회 수입은 다음 네 종류로 구분해서 지출했다는 것입니다. 첫째는 성직자를 위해, 둘째는 가난한 자들을 위해, 셋째는 교회 시설을 위해, 그리고 넷째는 이웃과 타 지방의 가난한 손님과 나그네들(딤전3:2)을 위해 사용했습니다. 특히나 고대 교회는 예배당 안에 성물을 장식하는 데 비용을 거의 배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교회가 점점 풍부하게 되었을 때에도 장식에 대한 지출은 절제하였습니다. 교회에 기부가 들어오면 가난한 자를 위해서 그대로 보관해 두어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였습니다. 이러고 보면 당시의 재정은 주로 빈민들을 위해 쓰여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키릴루스, 아미다의 아카키우스, 그리고 암브로시우스 등은 교회의 기물과 예복 등을 팔아 빈민을 구제했고, 전쟁 포로들의 값을 치렀습니다. 그 일로 아리우스파가 암브로시우스를 비난 했을 때 그는 다음과 같은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교회가 금을 가지고 있는 것은 보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값을 치르기 위해서다. 금 그릇 보다 사람 그릇을 보존해야 되는 것 아니냐? 성례에는 금이 필요 없다.’

그리고 우리가 특별한 관심을 갖고 보아야 할 직분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독경사(readers)’나 ‘문지기’, ‘시제(acolytes)’등으로 불리는 직분입니다. 사실 이는 직분이라기 보다는 집사가 되기 위한 훈련생, 혹은 준비생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그들은 보통 어릴 적부터 사역자로 키움 받기 위해 감독들에게 ‘맡기운 자들(Clerics)’이지요. 이는 아마도 벧전5:3의 베드로의 말, ‘맡기운 자들(cleros)을 오해해서 그들을 성직자 clergy 라고 부른 것으로 보입니다. 어쨌든 그들은 ‘교회의 모판’이었고 ‘영적 군대의 소년병’들 이었습니다. 미래를 내다 보고 지도자를 준비했던 당시 지도자들의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집사가 되기 위해 예비 훈련하는 제도 자체는 거룩하고 유익한 것입니다. 이 제도에 따라 교회의 직분을 위해 소년들이 몸을 성별하며 감독의 지도 아래에 양육받는 것은 유익합니다. 하지만 이 역시 ‘성직자’가 되기 위한 과정이라고 보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교황제도 이전의 고대 교회는 사역자의 선택 및 임명에 있어서도 주로 바울의 가르침을 따랐습니다. 고대 교회는 목사를 선택할 때 성경대로 먼저 모여 최대의 경의와 최고의 열성으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바울의 표준대로 후보자를 심사했습니다(딤전3:2-7). 그런데 그것이 지나쳐 성경보다 더 엄격하게 요구하기도 했고, 나중엔 독신을 요구하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부분에 있어서는 성경의 울타리를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특히 모든 성직은 다 일반 회중의 찬성을 받아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 후 감독을 제외한 직분들에 대해서는 점점 그 선택과 임명을 감독과 장로들에게 맡기는 추세로 흘러 갑니다.

하지만 그런 흐름 속에서도 교구장이 새 장로로 바뀌었을 경우에는 교구 성도들 전체의 동의로 직분자들을 선출했습니다. 한 신자가 부집사가 되려면 상당 기간 ‘맡기운 자’(cleric)로서 지내면서 강 훈련을 받았으며 검증을 받아야 했고, 부집사로 그 충성심을 인정 받으면 집사가 되고, 또 집사로서 인정 받으면 장로로 승진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실제적으로 어느 누구도 오랜 기간 그 충성심을 신자들에게 증명해 보이지 않고서는 중요한 직분자로 승진될 수가 없었습니다. 아나클레투스(Anacletus)가 제정했다는 교회법 제1편 67부를 보면, 고대 교회가 나쁜 장로나 집사의 출현으로 고통받지 않기 위해 그들의 선출에 매우 신중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모든 신자들의 동의없이 몰래 기어 드는 자나, 충분한 증명없이 너무 쉽게 승진하게 되는 자가 없도록 하기 위해 매년 일정한 날에 임명식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신자들이 자기 감독을 선출하는 자유는 오랬동안 보존되었습니다. 레오1세 같은 사람도 이 점을 열렬하게 찬동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모든 사람 위에 앉힐 사람은 모든 사람이 선택하게 하라---성직자들이 선출하며(elect), 평신도들이 원하고(want), 지방 감독들이 대감독의 승인을 얻어 취임 시켜라(consecrate). 그리고 대감독은 득표수와 공로가 많은 자를 선택하라.’ 이렇게 감독은 해당 회중들의 확인을 받아야만 임명될 수 있었습니다.

물론 라오디게아 종교회의(AD.363)에서는 감독 선출을 회중에게 맡기지 않기로 결정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회중들의 참여를 배제하려는 것이 아니라, 선거 때문에 소동이 일어 나거나 패가 갈라지거나 자격 없는 자가 선출되는 등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대책이었습니다. 즉, 성직자들과 회중이 절묘한 협조를 하라는 것이지요. 성직자들이 먼저 후보자를 선출하고 회중들이 인정하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해서 감독들이 마음대로 뽑는 위험도 막고, 회중들이 어리석은 선택을 할 위험도 예방 했습니다. 이런 식의 선출 방법은 그레고리우스와 그 이후까지도 잘 지켜져 왔습니다.

그런데 황제의 직접 통치를 받는 로마와 콘스탄티노플에서는 교회가 선출한 감독을 황제가 최종적으로 결정했습니다. 그레고리우스도 그 길을 따라야 했지요. 그라티아누스(Gratian)가 수집한 교령(Decretum)들에도 그 사실이 잘 나타나 있는데, 그 교령집에서는 국왕이 그렇게 교회법에 의한 감독 선출을 간섭하는 것은 폭력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맞는 말이지요. 교회의 영예를 세속 국왕에게 양보해서는 안 되는 일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임직식은 어떻게 했을까요? 라틴 교회는 이 의식을 서품(敍品,ordination) 또는 축성(祝聖,consecration) 이라고 했고, 희랍 교회는 거수(擧手)또는 안수(按手) 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니케아회의의 결정에서 볼 수 있듯이 대감독이 지방 감독들과 함께 모여 그 선출된 사람을 임직 시켰습니다. 이 때 최소한 세 명 이상의 감독은 모여야 했습니다. 이들은 임직하기 전에 그 후보자의 교리와 행실을 자세히 조사했고, 당사자가 그런 일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도록 신중을 기했습니다. 임직식은 각 지방별로 행해졌지만 언젠가부터 그레고리우스의 편지에서볼 수 있듯이, 앞다투어 로마에서 임직받으려는 나쁜 습관이 생겼습니다. 여기에는 어떤 정당한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돈과 권력을 향한 야심 때문이며, 또 옛 질서가 점점 쇠퇴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로마 교구의 권위가 높아진 후에는 감독들이 거의 전부 로마에서 성별을 받으려는 더 나쁜 관습이 유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어쨌든 예식은 안수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감독은 자기 교회에서 장로회와 함께 장로들을 임명했습니다. 그러나 감독이 그 전체를 주관했기 때문에, 임명식을 감독 ‘그의 것’이라고 표현했고, 고대 저술가들은 자주 감독과 장로의 차이점을 임명의 권한이 있고 없고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정리해 봅니다. 교황제도가 등장하기 전까지의 고대 교회의 정치는 대체적으로 성경의 울타리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감독, 장로, 집사 등을 선출하고 임명하는 데 있어서 거의 성경의 가르침을 지키고 있습니다. 그 울타리는 그 때 뿐 아니라 모든 시대의 교회들이 머물러야 하는 안전하고 행복한 요새입니다. 교황제도는 인간의 탐욕이 빚어낸 괴물입니다. 성경의 울타리를 벗어난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성도의 모든 삶이나 직분, 교회의 정치 등은 결코 성경의 울타리를 벗어나면 안 됩니다. 우리를 벗어난 양들에게는 죽음만 있을 뿐입니다. 오늘날 교회에서 직분을 받으려면 직분에 따라 헌금을 얼마씩 내야 한다는 소문들은 교회가 타락하고, 탐욕에 사로잡힌 교황제도와 다를 바 없습니다.

저와 여러분, 그리고 우리가 섬기는 교회는 오직 성경의 울타리 안에서 양들을 보호하는 신앙의 삶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