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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16강 주역 이영표 선수 MBC 라디오 출연 신앙 간증 임병욱 2010-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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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16강 주역 이영표 선수 MBC 라디오 출연 신앙 간증

[국민일보] 2010년 07월 15일




"골을 넣은 뒤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 비판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분들의 마음을 너무나 잘 이해합니다. 저의 예전 모습이 그랬기 때문입니다."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 주역인 ''초롱이'' 이영표(33·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 선수가 지상파 방송을 통해 절절한 신앙간증을 쏟아냈다. 이 선수는 MBC 라디오 ''박혜진이 만난 사람''에 14∼15일 두 차례 출연, "예수님을 믿지 않았을 때 난 기독교인들을 굉장히 싫어했다"며 "사랑하라고 말은 하면서도 서로 사랑하지 않고, 다른 종교는 인정하지 않고 자기들만 옳다고 주장하는 이기적인 사람들로 여겼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선수는 "하지만 10년 전 하나님을 믿게 됐을 때 내가 알고 있는 게 전부가 아니고 내가 모르는 뭔가가 있다는 것을 태어나 처음으로 깨닫게 됐다"며 "그 전엔 하나님은 연약한 사람들이 의지하기 위해 만들어낸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확인하는 순간, 하나님을 믿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고백했다.

이 선수는 안양LG 시절인 2001년 2월 한 집사가 건넨 간증집을 읽고 양육을 받으면서 신앙을 갖게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선수생활의 어려움이나 갈등 때문에 신앙을 갖게 된 게 아니냐는 물음에 이 선수는 "그때는 국가대표인 데다 연봉도 가장 많이 받는 신인선수였던 만큼 굳이 하나님을 믿을 만한 이유가 없었다. 오히려 ''지금도 잘하고 있는데 종교를 가져서 좋은 분위기에 변화를 줄 필요가 있나''라고 고민했을 정도"라며 "그런 제가 하나님을 믿게 된 것은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는 것을 확신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보여주면 믿겠다''고 하지만 그들에게 실제로 하나님을 보여준다 해도 믿지 않을 것"이라면서 "하나님을 믿는 것 자체도 전적으로 그분이 부어주시는 은혜"라고 말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시절 AS로마로의 이적을 거절한 것과 관련해서는 "만약 내가 축구하는 목적이 명성이나 돈뿐이었다면 세계 10대 축구클럽인 AS로마로 가는 게 맞았을 것"이라며 "하지만 돈이나 명성보다 소중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에 영국에 남았으며 지금도 그 판단을 후회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 선수는 또 "브라질월드컵 때는 관중석에서 월드컵을 관람할 것"이라며 4년 후 월드컵 이전에 은퇴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은퇴 후 하고 싶은 일이 있다. 힘든 일이긴 하지만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교와 관련된 일 아니냐는 물음에 그는 "그건 아니다. 축구와 관련된 일"이라고 답했다.

김성원 기자 kernel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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